
제목: 파산한 Fisker의 전기차 차주들, 오픈 소스 비영리단체로 차를 지켜냈다
요약 파산한 Fisker의 Ocean SUV 소유주 약 11,000명이 소프트웨어 의존 문제로 차량 운행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에 직면했다. 파산 직후 FIsker Owners Association(FOA)이라는 비영리 단체가 형성되며 4,000명 규모로 성장했고, 회원들은 프로프라이어터리 소프트웨어를 역공학하고 CAN 버스에 해킹하는 등 오픈 소스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들은 펌웨어를 대량으로 교체하는 방법을 공동으로 배우고, 주요 부품의 가격도 공동구매를 통해 크게 낮췄다. 또한 GitHub에서 MichaelOE가 Fisker’s My Fisker 앱의 API를 역공학해 Home Assistant 연동을 개발하는 등 오픈 소스 도구가 확산됐다. 이 흐름은 단일 사례가 아니라 닮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지적과 함께,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소스 escrow나 수리 데이터 공유 의무화 등 제도적 변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유럽의 제조회사들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위한 움직임도 함께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
- Fisker가 2024년 6월 챕터 11 파산을 신청하면서 Ocean SUV 소유주 약 11,000명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단, 연결 서비스 소실, 보증 만료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 차량의 “소프트웨어 두뇌”가 사라지며 실제로는 운행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 파산 직후 소유주들이 모여 Fisker Owners Association(FOA)을 만들었고, 빠르게 4,000명 규모의 회원을 확보했다. FOA는 자동차 클럽, 기술 스타트업, 독립 자동차 제조사 사이의 역할을 오가며 자립적으로 운영되었다.
- FOA는 독립 기술 전문가를 고용해 Fisker의 독점 소프트웨어 패치를 역공학했고, 구성원들은 펌웨어를 플래시하는 방법을 서로 가르쳤다. 또한 부품의 대량 구매를 조직해 작동 가격의 차이를 크게 줄였고, 전 세계적으로 무료 키 포브 페어링 이벤트를 주최해 각 차주의 비용을 100~250달러까지 절감했다.
- 이 과정에서 오픈 소스 생태계가 형성되었고, GitHub에서 MichaelOE라는 개발자가 Fisker’s My Fisker 앱의 API를 역공학해 Home Assistant와의 연동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API 값들을 센서로 노출하고, 앱의 버튼들을 Home Assistant 컨트롤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커뮤니티 차원에서 CAN 버스 파일 매핑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 기사에서 이 현상은 “고립된 사건이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Nikola도 파산했고, Canoo와 Arrival 역시 청산 절차에 직면하고 있다.
- 소비자 옹호 단체들은 구조적 변화도 요구한다. 제조사가 사라지더라도 차량 소프트웨어를 작동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escrow 펀드, 파산 절차에서의 오픈 소스 의무화, 수리 데이터 공유 의무 등이 논의되고 있다.
- 한편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VW,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8개 공급업체가 2025년에 공동으로 오픈 소스 자동차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도 언급된다.
- FOA의 사례는 버려진 전기차를 도로 위에 남길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차주가 해커나 부품 중개자 역할을 자처해야 하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함께 지적된다.